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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십니다.

감사 찬양 1 (삼상25:1-44)

...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 (삼상25:39)

다윗은 사울에게 쫓겨다니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제사장의 진설병을 먹어야 했을 정도로 허기지고 지쳐있었습니다(21:1~6). 또 블레셋의 가드로 도망하여서는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미친 체하며 처절하게 생명을 지켜야 했습니다(21:10~15). 그 후 아둘람 굴로 도망하였다가(22:1), 모압 땅으로(22:3), 유다의 헤렛 수풀로(22:5), 그일라로(23:1), 십 황무지 산골로(23:14), 마온 황무지 아르바로(23:24), 엔게디 요새로(23:29) 옮겨 다니며 사울을 피해 다녔습니다. 다윗은 몹시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더군다나 자기에게 기름 부었던 하나님의 사람 사무엘마저 죽고(25:1), 다윗은 의지할 곳도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 때 마온에 사는 나발이라는 부자가 등장하게 됩니다.

1. 본문 내용

  • 1 : 사무엘이 죽고, 다윗은 바란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 2 : 마온에 양 삼천, 염소 일천을 소유하고 갈멜에서 그 양털을 깎는 굉장한 부자가 있었습니다.
  • 3 : 그 부자의 이름은 나발이었습니다. 그는 갈멜 족속으로 완고하고 하는 일마다 악을 행하였지만, 그에게는 총명하고 아름다운 아비가일이라는 아내가 있었습니다.
  • 4 : 다윗이 광야에서 나발에 관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 5 : 다윗은 열 소년을 보내어 갈멜에 있는 나발에게 문안하도록 했습니다.
  • 7 : 다윗 일행은 나발의 목자들을 보호하고 도왔던 일이 있었습니다.
  • 8 : 다윗은 나발의 잔치에 찾아가 음식을 얻어 오도록 했습니다.
  • 10 : 그 당시에는 주인에게서 도망하는 종들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 11 : 나발은 당시의 상황을 핑계로 음식 주기를 거절합니다.
  • 13 : 다윗은 400명을 이끌고 나발을 죽이러 갑니다.
  • 14 : 나발의 종 하나가 아비가일에게 와서 그 있었던 일을 고했습니다.
  • 15 : 나발의 종들이 들에 나갔을 때, 다윗 일행이 그들을 선대하고 그 양들을 지켜 주었던 일도 설명합니다.
  • 17 : 그 종은, 나발이 악한 사람이어서 그에게 가지 못하고 아비가일을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 18 : 아비가일은 떡, 포도주, 양, 볶은 곡식, 건포도, 무화과 등을 준비케 했습니다.
  • 19 : 하지만 나발에게는 알리지 않았습니다.
  • 20 : 아비가일은 나귀를 타고 나중에 다윗에게로 가는 중, 다윗 일행을 발견했습니다.
  • 21 : 다윗은 나발의 소유물을 지켜준 것을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 22 : 다윗은 이미 나발과 그에게 속한 모든 남자를 죽이기로 결심한 상태였습니다.
  • 23 :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자 나귀에서 내려 엎드렸습니다.
  • 24 : 아비가일은 다윗에게 자기의 말을 듣기를 청했습니다.
  • 25 : 나발이 미련하고 불량한 자인 것과 다윗이 보낸 소년들을 아비가일이 보지 못하였음을 설명합니다.
  • 26 : 아비가일은 하나님과 다윗을 찬양하며 나발에게 원수 갚는 것을 말립니다(26~31).
  • 32 : 다윗은 스스로 원수 갚을 것을 막으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아비가일을 칭찬합니다(32~35).
  • 37 : 잔치 다음 날 아침에 술에서 깬 나발은 아비가일에게서 지난 일을 듣고 낙담하여 몸이 굳었습니다.
  • 38 : 열흘 정도 지난 후 하나님께서 치시므로 나발이 죽었습니다.
  • 39 : 다윗은 그의 원수를 갚아주신 하나님께 찬송이 올리고, 아비가일을 아내로 삼고자 했습니다.
  • 42 : 아비가일은 다윗의 두 번째 아내가 되었습니다.

※ 양털을 깎는다는 건... (25:2,4,7,11) ; 유목민들에게 있어서 양털을 깎는다는 것은 농민들의 추수나 수확과도 같이 큰 경사여서, 양털을 깎는 때는 큰 잔치를 벌이고 나그네를 접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고 합니다. 본문에서는 '좋은 날(8)',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11)',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그 집에 배설하고 대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36)' 등의 표현이 있는 것으로 봐서, 나발 역시 갈멜에서 큰 잔치를 벌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큰 잔치를 벌이고 자기는 먹고 마시고 취해 있으면서도, 굶주려 있는 다윗 일행에게 인색하게 대했던 나발은 결국 죽고야 맙니다.

2. 나발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1)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이요 염소가 일천이므로 (25:2) ; 나발은 '심한(?)' 부자였습니다.

예수께서 둘러보시고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재물이 있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기가 심히 어렵도다 하시니 (막10:23)

2) 그가 갈멜에서 그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25:2) ; 나발은 양털을 깎고 있었습니다. 양털을 깎는 그의 집은 큰 잔치를 벌이고 있었을 것입니다. 심한 부자가 잔치를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너희가 기뻐하며 즐거워하여 소를 잡고 양을 죽여 고기를 먹고 포도주를 마시면서 내일 죽으리니 먹고 마시자 하도다 (사22:13)

3)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25:10) ; 나발은 세상의 돌아가는 정세에 아주 밝았습니다. 어디서 들었는지, 아니면 꾸며낸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가 가진 세상 지식이나 지혜-핑계였다면-는 남달랐습니다. 하지만, 그가 가진 세상 지식을 사용함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왕 다윗을 '종'에 비교하는 것은 그의 큰 실수였습니다. 다윗을 '이스라엘의 지도자(30)'로 보았던 아비가일과는 크게 차이를 보이는 나발의 영적 무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저가 웅덩이를 파 만듦이여 제가 만든 함정에 빠졌도다 (시7:15)

4)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25:17) ; 나발은 그의 종에게도 '불량한 사람'이라고 평가받고 있었습니다. 종들에게 '말이 안 통하는 사람'으로 찍힌 사람이었습니다.

거만한 자를 책망하지 말라 그가 너를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지혜 있는 자를 책망하라 그가 너를 사랑하리라 (잠9:8)

5)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25:25) ; 나발은 그의 종에게 뿐만 아니라, 그의 아내에게도 '불량한 사람', '미련한 사람'이었습니다. 세상 일과 영적인 일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바로 미련한 사람입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 (호4:6)

6) 대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25:36) ; 나발은 육적인 즐거움에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얼마나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도무지 관심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독주를 따라가며 밤이 깊도록 머물러 포도주에 취하는 그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이 연회에는 수금과 비파와 소고와 저와 포도주를 갖추었어도 여호와의 행하심을 관심치 아니하며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 (사5:11~12)

7)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라 (25:37) ; 그래도 양심은 있었던 사람이었던 같습니다. 아내로부터 일의 자초지종을 듣고는 자기의 잘못을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딤전6:10)

8)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25:38)

너는 행악자의 득의함을 인하여 분을 품지 말며 악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라 대저 행악자는 장래가 없겠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리라 (잠24:19~20)

3. 아비가일은 어떤 여자였습니까?

1) 총명하고 아름다운 여자였습니다 (25:3)

2) 종들로부터 신임을 얻는 주인이었습니다 ; 나발에게는 말할 수 없는 것도 아비가일에게는 터놓을 수 있을 만큼 종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었습니다(25:17).

3) 베풀 줄 아는 여자였습니다 ; 아비가일은 그 종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서 다윗에게 줄 양식을 준비케 했습니다. 떡 200덩이, 포도주 두 부대, 양 다섯 마리, 볶은 곡식 약 35l, 건포도 100송이, 무화과 200뭉치를 다윗에게 보내었습니다(25:18). 다윗의 일행은 600명 정도였습니다(25:13). 아마도 600명분의 식량이었던 것 같습니다.

4) 다윗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 아비가일은 다윗을 보자마자 타고 있던 나귀에서 내려 다윗 앞에 엎드렸습니다(25:23). 이스라엘의 왕이 될 다윗에 대한 경배였던 것 같습니다. 다윗이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이라는 것과 '여호와의 싸움[성전;聖戰]'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25:28). 단순히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비가일은 다윗이 곧 왕이 될 것임을 확신하고 있었습니다(25:30).

5) 하나님의 보수하심을 알고 있었습니다 ; 아비가일은 자기 남편 나발의 죽음이 두려웠던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를 경멸하여, 저주할 정도였습니다(25:25-26). 그녀가 걱정했던 것은, 다윗이 스스로 원수를 갚아 피를 흘림으로써 이스라엘을 통치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25:31). 그녀가 내린 결론은 다윗이 피를 보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대신 보수하시고 그의 원수를 갚아주실 것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25:26-29). 그 믿음대로 되었으며, 결국 그녀의 믿음은 다윗의 복수를 막았습니다.

6)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믿고 있었습니다 ; 아비가일은 하나님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하나님께서 그 생명을 지켜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었습니다(25:29). 하나님께서는 일이 벌어진 후 뒤처리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은 계획대로 일을 진행하시고, 앞으로의 일들을 미리 아시는 분입니다.

7) 건전한 욕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 아비가일은 그 일이 그렇게 끝나고 마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욕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다윗에게 훗날에 자신을 기억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25:31).

8) 겸손한 여자였습니다 ;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설득은 다윗을 감동시켰습니다.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찬송하게 만들었습니다. 나발이 죽자, 다윗은 아비가일을 그의 아내로 청하였습니다. 그 때 아비가일은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사환들의 발씻길 종이니이다(25:41)'하는 겸손함을 보입니다. 그녀의 그런 태도는 세례 요한의 '나는 그의 신들메 풀기도 감당치 못하겠노라(요1:27)'하는 신앙고백에 비길 만합니다.

9) 다윗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 결국 아비가일은, 미갈을 떠나 사실상 홀몸이 된 다윗의 두 번째 아내가 되었습니다(25:42). 그 후 다윗과 그의 세 번째 아내인 아히노암과 함께 블레셋 가드로 피신하여(27:3) 가드 왕 아기스가 다윗에게 준 시글락에 거하다가, 아말렉의 침입으로 아히노암과 함께 잡혀갔습니다(30:5). 그러나 이에 분노한 다윗에 의해 다시 구출됩니다(30:18). 다윗이 유다 왕이 되어 헤브론에 거할 때에 그의 둘째 아들 길르압[=다니엘]을 낳았습니다(삼하3:3/대상3:1).

4. 다윗의 찬양은 무엇으로 인한 것이었습니까?

1)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25:32)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25:32) ; 다윗은 자기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아비가일)을 인하여 찬송하였습니다. 아비가일의 지혜로움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지만(25:33), 그 지혜를 통하여 역사하시고 계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시118:7)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25:34) ; 다윗은 자신의 감정에 앞선 행동으로 인해 피를 흘리고, 직접 복수하지 않도록 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25:33). 하나님께서는 선으로 악을 이기기를 원하십니다(롬12:21). 단순히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도록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12:21)

2) ...에게 당한 나의 욕을 신설하사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25:39)

나의 욕을 신설하사 (25:39) ; 다윗은 나발을 쳐서 대신 원수 갚아주신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서는 친히 우리의 원수를 다스리십니다.

보수는 내 것이라 그들의 실족할 그 때에 갚으리로다 그들의 환난의 날이 가까우니 당할 그 일이 속히 임하리로다 (신32:35)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25:39) ; 다시 한번 다윗은 자기가 직접 피를 봄으로 해서 저지를 뻔했던 실수를 막아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을 했습니다. 더불어 그의 찬양은 그의 믿음대로 이루사 약속대로 행하신 하나님을 노래한 것입니다.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잠20:22)

우리의 찬양 생활에 있어서 나 자신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고, 아무런 감동도 없는 찬양을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지 우리가 부르는 찬양이 누군가가 눈물을 흘리며 찬양했던 것이라는 이유만으로는, 그 찬양과 우리, 더 나아가서 그 찬양과 하나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내게 감동이 되었고, 내가 감사했고, 내가 깨달았고, 내가 눈물을 흘린 이유로 우리는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맺으신 약속이 성취되었을 때, 그 때야 비로소 진실하게 하나님만 찬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내가 찬양할 분명한 이유와 구체적인 제목을 가지고 찬양을 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그 찬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나의 삶 속에서 노래할 이유들을 찾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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